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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지방자치

가뭄 속 때이른 폭염...농작물 피해 ‘눈덩이’

청양닷컴 기자 입력 2022.06.23 09:27 수정 2022.06.23 09:27

농민은 '물지게'로 물공급...청양군은 제주도 '단합대회' 웬말

↑↑ 전국적으로 폭염 주의보가 발령 되고 긴 가뭄으로 농작물이 타들어가자 한 농민이 물지게를 이용, 물공급에 나서고 있다.
ⓒ 뉴스청양

“내 평생 이런 가뭄은 처음이유.”
영농철에 들이닥친 긴 가뭄속에 때이른 폭염까지 엎친데 덮치면서 농심(農心)이 타들어가고 있다.
평년보다 현저히 부족한 강수량 탓에 농작물들이 생육 부진을 겪으면서 지역농가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으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롯 일부 단체들이 제주도로 단합대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농민들은 가뭄과 폭염으로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있어 고육지책으로 물지게로 물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인데 가뭄과 폭염대책은 뒤로한 채 나들이성 제주도 여행간 청양군의 행위에 농민을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양면의 한 농민도 "밭작물이 말라 고사상태 들어가자 60년대로 다시 돌아가듯이 어쩔수 없이 물지게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농민의 탁한 처지를 아랑곳하지 않는 청양군행정에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봉면 양사리2구 주민은 "체험농장으로 마을공동사업으로 2,000여주의 개봉숭아를 재배하고 있으나 인력이 수급이 되지않아 수확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코로나19로 농민의 어려운 실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단합대회로 제도주여행은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고추재배농민은 "가뭄이 장기화되고 기후변화 등으로 고추작물의 생육저하와 병해충 발생이 눈에 띄게 증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며 "고추작물의 경우 예년보다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걱정스런 눈치다.
청양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5월말에 가뭄대책을 수립 하고 이장들의 협조를 받아 관수장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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