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지방정부가 더불어민주당으로 의회도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2일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7석인 제9대 청양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4명과 국민의힘 3명(비례대표 포함)이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4명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더불어민주당이 2명, 무소속이 1명이었던 8대 군의회 의석분포가 전면 재편된 것이다.
4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청양읍, 운곡면, 대치면, 남양면, 화성면, 비봉면)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준, 차미숙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였으며 이경우 후보가 초선으로 3명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국민의힘의 젊은 정치인 이봉규 후보가 당선됐지만 군수후보와 도의원 후보의 보수분열이라는 악재로 현역인 한미숙 의원, 이준구 후보, 이석일 후보 패했으며 무소속으로 4선에 도전한 김종관 의원은 낙선했다.2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정산면, 목면, 청남면, 장평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차미숙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으며 김평수 후보는 같은당 차미숙 후보에게 5표차로 패했다.국민의힘 윤일묵 후보가 득표 1위로 당선되는 기쁨을 맛봤다. 2선에 도전한 나인찬후보는 남양면이 나선거구에서 가선거구로 편입되어 아깝게 낙선됐다.
비례대표는 국민의힘 정혜선 후보가 청양군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자연스레 9대 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장단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8대 의회처럼 소수당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부의장 자리를 소수당에 배려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의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2선에 성공한 김기준 당선자와 차미숙 당선자가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을 나눠 가질 공산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됐다는 것은 재선에 성공한 김돈곤 군수 당선인이 자신의 의지대로 군정을 이끌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무래도 김돈곤 군수와 같은 정당 소속 의원들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정책이나 예산에서 협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제9대 청양군의회의 또 다른 특징은 젊은 정치인 2명이 입성한 부분이다.
이봉규 당선인은 47세, 비례대표 정혜선 당선인은 49세로 50대 후반에서 60대 이상인 다른 당선인들과 달리 젊은 정치가 기대되고 있다.청양군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청양군의회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김돈곤 군수 당선인이 공약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도와줄 가능성이 크다”면서 “40대 젊은 정치인도 입성한 만큼 젊은 정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9대 청양군의회 당선인 명단.
◇ 청양군
<가선거구>
▲임상기(민·60) ▲이봉규(국·47) ▲김기준(민·57) ▲이경우(민·62)
<나선거구>
▲윤일묵(국·61) ▲차미숙(민·61)
◇ 청양군
<기초비례 당선인>
▲정혜선(국·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