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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출신 총선 낙선자 '정중동 정치행보' 주목

청양닷컴 기자 입력 2020.06.15 13:47 수정 2020.06.15 01:47

복기왕 박수현 나소열 "지방선거 도전 여부는 아직..."

4‧15총선에서 낙선한 청와대 출신 충청권 참모진들이 2년 뒤 지방선거에 출마할지 여부가 벌써부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2년 뒤 지방선거를 두고 “아직은 먼 이야기”라고 했지만, 출마를 부인하진 않고 있다. 특히 일부 인사들은 중앙 정치권과 인연을 맺거나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먼저 아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은 최근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앞서 복 전 비서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양승조 현 충남지사와 당내 경선을 치른 바 있다. 때문에 복 전 비서관의 의장 비서실장 발탁은 2년 뒤 지방선거 출마를 앞둔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복 전 비서관은 17대 국회의원과 민선 5·6기 충남 아산시장을 지냈다.
복 비서실장은 “2년 뒤까지 생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회서 박병석 의장을 잘 보좌하며 정치 돌아가는 것을 더 배운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공주·부여·청양 후보로 출마,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에 2.2%포인트(2624표) 차이로 석패했다. 박 전 대변인은 낙선 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공직 제안이 있었지만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으로도 거론됐지만, 지역 안배 차원에서 최종적으로 발탁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과 각종 방송 패널로 출연하며 총선 패배의 충격을 추스르는 분위기다.
박 전 대변인은 “현재는 유엔 해비타트 활동에 전념할 시기다. 지방선거 출마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가오는 대선에서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도 보령·서천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며 향후 진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역임한 그는 “양 지사와 맞붙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향후 거취를 주변인들과 상의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지방선거를 언급하기에는 이르다. 열심히 수양하고 있다”고 말해 지선 출마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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