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찬 충청남도 행정부지사가 직장내 성희롱 발생과 관련해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직장내 성희롱 예방대책’을 묻는 질문에 “현재 감사위원회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징계처분요청에 따라 엄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간부공무원 2명이 술자리 등에서 여직원을 성희롱 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끊이질 않는 성희롱 발생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도감사위원회 조사과는 성희롱 가해자 2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가해자들은 이날 발표된 4급 이상 정기인사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지사는 “성희롱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실국장 회의에서 이 문제를 강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과장과 팀장들이 직원들과 회식하는 자리에서 음주를 하다 보니 정신이 나태해져 실수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절대로 안 된다. 엄하게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주지시켰다”고 강조했다.
성희롱 예방대책과 관련해선 “새로 임명되는 과장급에 대해 저와 별도로 교육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업무와 직원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대화하면서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부지사는 끝으로 “3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한 분들이 문제를 발생시켜 안타깝다”면서 “나름대로 제가 노력하겠지만 본인들이 먼저 조심성을 가져야 한다. (성희롱 문제를) 강하게 이야기 하고, 성희롱 문제가 발생하면 예외 없이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