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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지방자치

장항선 '복선전철화', 86년만에 확정

청양닷컴 기자 입력 2017.12.04 11:36 수정 2017.12.04 11:36

예비타당성조사 30일 통과…남궁영 부지사 “서해안시대 교통인프라 완성”

↑↑ ▲남궁영 충남도행정부지사가 30일 장항선 복선전철화가 예타를 통과했다며 복선철 구간과 공사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 백제신문

"일제 강점기 이후 유일하게 복선화되지 못한 장항선의 복선전철화가 확정됐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달 30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장항선(신천~대야) 복선 전철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첫 시도 후 11년 만에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통과돼 내년 기본설계비가 50억 원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남궁 부지사는 이어 "2022년 완공될 예정으로, 10여년 전 부터 주창해온 서해안시대의 교통인프라의 완성단계에 들어선 것”이라며 “평택~부여~익산으로 이어지는 내륙고속도로, 천안~아산~당진 내륙고속도로, 대전~당진~대산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2022년 완공되면, 고속철도와 함께 서해안시대 교통인프라의 로드맵이 완성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항선 복선전철이 완성되는 2022년 이후에는 홍성~영등포 서해안 복선전철 구간이 1시간 이내 거리로 좁혀지면서,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전라권 도시가 반나절 생활권에 돌입할 전망이다.
남궁 부지사는 “도민 입장에서는 경부·호남 고속철과 비교했을 때 눈으로 확연하게 보이는 차이여서 공무원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며 “정석완 국토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와 특히 홍문표, 김태흠, 이명수, 박찬우 국회의원들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남궁 부지사는 브리핑 도중 지난 2014년 4월 예타착수와 3년 5개월간의 통과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예타는 치열한 논리싸움이다.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환경편익과 기존 노선철의 잔존가치를 부각시키느라 예타기간이 늘었다”며 “특히 디젤기관차 잔존가치 750억과 전철화에 따른 대기오염 편익 3600억 부각시키고 이해시키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에서는 지역 내 6584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73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436명의 고용 유발효과, 5788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신창~대야 118.6㎞ 구간으로, 국비 7915억 원을 투입해 내년 설계에 착수해 2년, 공사 3년을 거쳐 2022년 완공된다.
도는 이 가운데 신창~웅현 78.7㎞ 구간을 우선 건설하고, 웅천~대야 39.9㎞ 구간은 향후 설계변경을 실시, 오는 2022년에는 전 구간을 고속복선 전철화 한다는 계획이다.
장항선 복선전철에 운행되는 열차도 기존 새마을 열차나 KTX 고속열차 보다 승차감과 편리성이 향상된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Electric Multiple Unit)180, 150 열차로, 속력도 현행 70㎞/h에서 150~180㎞/h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종석 서울.경기.충남 취재본부장. b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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