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일하기도 바쁜데, 선거가 다 뭐래유."
재선거가 중반전으로 치닫으면서 각 후보들은 청양과 부여를 오가며 표밭갈이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 반면 유권자들은 '정치 보다 생업'이라며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후보들은 인구 유동성이 많은 곳을 찾아 열띤 유세전을 펼치며, 얼굴·이름 알리기를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냈다.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는 17일 내산면 벚꽃축제, 청양장 유세, 홍산장 유세, 충남이.통장 간담회 등을 찾아 '큰 인물론' 펼치며, 열띤 유세전을 이어 갔다. 이 후보는 청양 모덕사에서 열린 최익현선생 추모식에 참석 "우리 역사와 문화의 가치보전과 선조의 얼을 기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어른 모시기에 정성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황인석 후보는 부여 옥녀봉 진달래길 걷기대회와 임천 충혼제에 참석한 뒤, 한국양돈소비촉진대회와 부여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된 ‘벚꽃과 함께하는 열린문화공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 부여터미널 앞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부여고등학교 출신으로 농업발전에 기여했고, 주소지 또한 청양"이라며 "선거 때만 주소지를 부여·청양으로 옮겨놓고 찾아오는 후보가 아닌 부여·청양을 지키고 있는 황인석을 지지 해달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는 부여 옥녀봉 진달래꽃 십리길 걷기대회, 벚꽃과 함께 하는 열린문화공연 등에 참석해 얼굴·이름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후보들과 각 정당에서 유세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일반 유권자의 반응은 냉랭하다.
선거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