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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지방자치

교재 판매사기 ‘활개’

이영주 기자 입력 2013.04.11 15:45 수정 2013.04.11 03:45

대학가 강의실까지 찾아와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성 교재 판매행위’가 도내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대학교는 지난 3월부터 신입생 교양 강의실로 찾아와 강사를 사칭하며 교재 판촉행위와 신청서 작성을 유도하거나 대금 독촉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각 학과에 발송하고 있다.

교재 판매 사기는 최근 들어 영업사원들이 교수가 수업을 마친 직후 강의실로 들어와 “교수, 학교 측과 협의가 된 교재로 강의에 꼭 필요하다”고 안내할 정도로 수법도 대담해지고 있다. 교재 샘플을 보내는 데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를 받아가거나 수십만원대의 대금결제를 유도하고, 학생들이 환불을 위해 전화하면 잠적하는 것도 전형적인 수법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교재 판매 사기는 2월~4월에 집중되고
있으며 지난 2년 간 접수된 피해 사례 222건 가운데 ‘계약취소 요구 거절’이 42.3%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업사원에게 개인정보를 함부로 주지 말고, 청약 철회나 계약 해지 의사표시는 제품을 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에 내용증명 우편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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